원희룡 제주지사 4일 서울 탐라하우스 개소식 참석

제주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의 주거지원을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가 함께 운영하는 ‘탐라house’가 문을 열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탐라house 동작’ 개소식이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일 개최됐다.
탐라하우스는 쉐어하우스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주거 지원정책 중 하나다.
현재 서울 강서구에 ‘탐라영재관’이 운영되고 있지만, 영재관과 거리가 먼 대학생들이 불편을 겪음에 따라 제주도는 서울지역 곳곳의 거점별로 학생들의 기숙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개소식에서 “수도권에서 공부하는 제주 대학생 인재들에게 공부방을 만들어 주게 돼 기쁘다”며 “학생들이 많은 꿈을 안고 나갈 텐데 그 꿈을 숙성시켜나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소식 행사에 이어 입주 학생, 학부모 약 30여명과의 오찬 간담회도 진행했다.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의 이야기와 학부모들의 애로사항들을 청취하며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쉐어하우스 사업은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탐라house 동대문’, 동작구 사당동에는 ‘탐라house 동작’을 시범적으로 개소·운영해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편 개소식 행사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의 주역들로 이뤄진 ‘팀2002’ 김병지 회장도 참석해 제주 청년들을 독려했다. ‘팀2002’는 지난해 지원만료로 존폐기로에 섰던 제주여고 축구부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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