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를 주제로 지난 2일 개막한 2017 제주들불축제의 메인이벤트인 오름 불놓기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4일 오후 8시 제주시 애월읍 새별 오름 일원에는 20돌을 맞은 축제에 참가한 수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타오르는 들불을 바라보며 소망을 빌었다.
‘사랑 가득! 제주들불축제’를 주제로 진행된 오름 불 놓기 행사에 앞서 주 무대에선 제주 들불축제 20주년 히스토리 영상상영에 이어 1997년생 축제둥이 20여명이 횃불 채화, 20주년 상징 카운터 불꽃 연출됐다. 특히 오름 불 놓기 전 오름 전면에 도민 관람객들이 횃불을 들고 오름불놓기에 참여해 따뜻한 들불의 사랑 메시지를 전달했다.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행사가 진행되면서 역대 가장 아름다운 들불축제가 됐다는 평가다.
이날 고경실 제주시장은 “새별 오름에서 활활 타오르게 될 들불처럼 평화와 번영이 여러분의 희망 속에 온 세상에 퍼져나갈 수 있게 되기를 염원한다”며 “제주들불축제와 함께하고 있는 여러분 모두가 올 한해 무사 안녕과 소망이 다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축제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새봄 새 희망 묘목 나눠주기를 시작으로 청정농수산물 그랜드 세일, 제주 푸드 페스티벌, 들불과 함께하는 젊음의 축제, 넉둥베기 경연대회, 희망기원 대통합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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