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없이 내리쬐는 한여름 뙤약볕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책한권이 출간됐다.
제주여류수필문학회(회장 김가영)는 노곤한 오후 아름드리 나무 그늘에 누워 바쁜 일상 속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제주여류수필문학 제3집 '오후의 티타임'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심코 지나쳐버렸던 사소한 일상을 얘기하는 제주여류수필문학회 회원 12명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실려있다.
서울문학문인회 부회장을 역임한 고길지씨는 '종달새' , '새것이 좋다', '막내딸 졸업식 날', '멋진 그 여자' 등의 작품을 통해 인생의 본질과 잔잔한 삶의 내음을 써 내려갔다.
또 '생의 여유', '언어의 저울', '색다른 연출', '숨어 우는 바람 소리', '어머니의 향기' 등 지난 2000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한 양부임 씨의 작품도 실렸다. 양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자그맣게 접할 수 있는 여유를 통해 생의 의미와 이유를 깨달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귀포 의료원 간호사 윤행순씨는 '마지막 사진 한 장'을 통해 간호사로 재직하면서 접한 삶의 편린을 소재로 생명의 고귀함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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