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령화

2016년 기준 제주도 65세 이상 비율 13.5%
전년 유일한 ‘장년기 사회’ 노형동마저 진입
‘초고령화 사회’ 9곳…추자면 30.27% 최고
도내 모든 읍·면·동이 ‘고령화 사회’ 이상이고 개중에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 2016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전체인구 66만1190명 중 65세 이상 인구(고령 인구)는 13.5%인 8만9431명으로 집계됐다. 유엔(UN)의 노인 인구비율에 대한 사회분류 기준으로 보면 7%이상 14% 미만에 해당하는 ‘고령화 사회’ 단계이며, 14% 이상 20% 미만인 ‘고령사회’를 앞둔 상황이다.
인구통계 보고서의 내용을 자체 정리한 결과 43개 읍·면·동 모두 65세 이상 인구 비율(외국인 제외)이 7%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5년 6.87%로 도내에서 유일한 ‘장년기 사회’(4% 이상 7% 미만) 지역이었던 제주시 노형동마저 지난해 7.15%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읍·면이 동(洞)보다 65세 이상 비율이 더 높았다. 농촌 인력 노령화가 수치상으로 나타난 셈이다.
게다가 읍·면·동별로 65세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기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곳도 제주시 4곳, 서귀포시 5곳 등 모두 9곳으로 조사됐다. 제주시 지역은 모두 읍·면이고, 서귀포시에서는 2개 동이 포함됐다.
‘초고령사회’ 진입 지역으로는 제주시 추자면이 65세 이상인구 비율 30.27%로 도내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추자면 인구10명 중 3명이 ‘고령’이라는 의미다. 제주시 한경면이 26.67%, 구좌읍이 24.22%, 우도면이 23.60%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영천동이 22.37%로 가장 높았고 성산읍 21.79%, 효돈동 21.35%, 안덕면 21.26%, 남원읍 21.19% 순이다.
‘고령사회’ 지역은 지난해 말 기준 21개 읍·면·동이며 이 중 제주시 한림읍과 일도1동, 서귀포시 대정읍, 표선면, 송산동 등은 19%를 넘긴 상태여서 2017년주민등록 인구통계 작성 시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