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 차원 ‘평생스포츠’ 전략 추진
은퇴선수 생활체육 지도자 적극 활용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지난해 3월 15일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회를 통합, 재창립을 선포하고 올해 통합 단체 출범 원년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종전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회가 하나로 통합이 되면서 결집된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상호 연계된 균형 발전의 선순환 스포츠 활동 시스템 구축에 사업 추진의 방점을 놓고 ‘스포츠로 행복한 제주’ 비전을 제시하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특히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스포츠의 섬 제주’를 경영 목표로 설정하고 ‘평생 함께 즐기는 스포츠, 제주 역량 결집의 스포츠, 도민에게 사랑받는 스포츠’ 3대 추진 전략에 의하여 9개 부문 45개 단위 사업을 추진하면서 “ 열정과 극복, 경쟁과 협력, 신뢰와 존중”의 스포츠맨십을 구현하고자 한다.
이제는 스포츠의 가치를 단순한 게임이나 경쟁, 승패와 같은 외형적 형태에 그 의미를 한정하지 않고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추구’의 사회 복지적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반영하여 “평생 함께 즐기는 스포츠”를 사업 추진 전략의 하나로 설정 했다. 남녀노소 도민 모두가 평생 함께 즐기는 스포츠를 통하여 우리 체력과 건강을 다지고 생활의 여가문화를 풍요롭게 가꾸어 나가자는 취지다.
생활체육 활동은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중요하다고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자신의 여건에 따라서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공체육시설 이용시간이 수요자 위주로 전환되면 직장인들이 퇴근 후나 주말 스포츠 활동 참여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 참여하고 즐기는 스포츠 활동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제주체육의 대외 경쟁력이다. 우수 선수 발굴 및 연계 육성 등 제주체육의 전문성 강화와 특화된 경쟁력 확보로 제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는 것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체육회의 중요한 사업이다.
특히 오는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51회 도민체육대회는 지난해 반세기의 대회 개최를 통하여 다져진 역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운영 개선 방안을 모색하여 ‘MOST Jeju’(가장 제주다운 도민체육대회)를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체전 개최 이래 처음으로 읍·면·동 대항 경기를 운영하게 되며, 지역 단위의 스포츠 활동을 강화하는 제주 실정에 적합한 체전을 열어 도민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제주의 전통성을 유지하는 가장 제주다운 대회로 개최하고자 한다.
“도민에게 사랑 받는 스포츠”활동도 적극 추진한다. 제주체육 진흥을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함은 물론 제주체육의 활동이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종목단체와 지역 체육단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 있는 종목단체는 63개 단체에 이르고 도체육회 회원종목 단체는 53개 단체에 이른다. 그리고 양시체육회를 중심으로 도내 43개 읍·면·동체육회 구성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종목단체의 스포츠 종목 보급, 그리고 지역단위 체육회 조직과 활동 강화로 도민 누구나 쉽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합으로써 도민에게 사랑받은 스포츠 활동 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전문체육 선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체육관련 특정 직업 등에 채용되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현재는 은퇴한 선수들의 사회 진출이 전에 비해 어려워졌다. 이에 은퇴한 선수들이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그들을 전문체육으로 진출 시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체육회 통합이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확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통합 체육회 출범 이후 첫 해를 맞이해 이원화된 구조가 상호 균형 발전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도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