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적 경제 인식 여전…현재경기판단지수 ‘57’ 불과
도민들의 소비심리가 침체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7년 2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2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제주지역 CCSI는 지난해 11월 98.5, 12월 94.9, 올해 1월 95.1 등 4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경제상황 등에 대한 도민들의 비관적 인식이 여전한 것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6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현재생활형편CS(89)은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95)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4)과 소비지출전망CSI(104)는 전월에 비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57)와 향후경기전망CSI(70)는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씩 상승했으나 기준치에는 크게 밑돌았다.
현재가계저축CSI(89)와 가계저축전망CSI(92)는 전월대비 2포인트씩 하락했다. 또 현재가계부채CSI(102)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102)는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달 도내 소비자들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38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일~17일까지 도내 500가구(응답 337)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