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
제주신화월드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
  • 제주매일
  • 승인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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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올 상반기에만 2100여명을 채용한다고 하니 사상 최대 규모다. 참으로 반갑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를 반영하듯 27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채용박람회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급여 등 복지도 그런대로 괜찮고, 직종 또한 다양하다는 입소문이 난 것도 한 몫을 거들었다. 지역의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創出)’이기에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대 및 제주상공회의소 등도 채용박람회에 함께 참여했다.

이번에 채용할 2100여명은 호텔(1300실)과 쇼핑시설, 카지노와 MICE 등 1차 개장에 필요한 인력이다. 비정규직이 없고 모두 정규직으로 뽑는다. 3월부터 경력직 채용에 들어가고 4월엔 신입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대상도 마케팅과 홍보, 인사와 회계, 법무와 재무, 구매와 전산 등 모든 직종을 망라한다. 특히 경력상담코너가 마련되어 있는 등 신규 채용뿐만 아니라 경력직에도 문호(門戶)를 대폭 개방해 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층의 기대가 매우 크다.

제주신화월드는 1차 개장에 이어 오는 2019년 완전 개장이 이뤄질 경우 직접고용만 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은 채용 인력 가운데 80% 이상을 제주도민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채용도 ‘지역과 윈-윈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실현하는 것이다.

람정제주개발은 원래 홍콩의 란딩인터내셔널과 겐팅싱가포르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겐팅의 지분을 미화 4억2000만 달러를 주고 인수했다. 이에 따라 람정은 란딩인터내셔널의 완전한 자회사가 됐다.

그동안 람정제주개발의 행보는 남달랐다. 다른 기업과는 달리 일찍부터 산학(産學)협력에 힘써 왔다. 제주특별자치도-JDC-도내 5개 대학과 공동협력으로 실시중인 ‘람정트랙’과 9개 고교를 대상으로 한 ‘람정고교클래스’ 운영 등은 단적인 예다.

아무튼 람정의 제주신화월드(神話世界)는 지역과 기업이 서로 윈-윈하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말고 이름 그대로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제주신화월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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