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섬’ 제주를 향한 발걸음
‘문화예술의 섬’ 제주를 향한 발걸음
  • 김현민
  • 승인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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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문화유산 풍부 가능성 무한
브랜드·융복합 등 6대 전략 추진

문화란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정신적 과정의 산물’을 의미한다. 제주도는 육지로부터 떨어진 섬이라는 지리적 위치와 화산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하여 육지와 차별되는 물질적·정신적 유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

문화를 콘텐츠로 하는 문화예술 산업은 차세대 국가 및 도시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연간 1500만명이 찾는 국제 관광지로 유명하다. 앞으로 관광지 못지않게 제주가 ‘문화예술의 섬’으로 더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예술의 섬 조성 6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 첫째가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다. 이를 위해 예산 104억원으로 22개 사업이 진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과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은 확대하고,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의 상호협력망 구축을 통해 보다 용이한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케 할 것이다. 또한 문화예술 창작활동 보조금에 대한 자부담의 원칙적 폐지, 문화예술 시설 융자 확대 및 창작활동 융자제도 도입을 통해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둘째 ‘제주 문화 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정상회의, 제주국제합창제 등 11개 사업에 31억여원이 투입되고 있다. 오는 5월 10~13일 문예회관에서 개최되는 UCLG 문화정상회의는 세계 각 도시와 문화정책을 교류하고 제주문화의 정체성을 홍보하는 장으로 만들겠다. 2010년 이후 중단됐던 제주국제합창제도 ‘아시아 최고’를 목표로 지난 21∼23일 개최됐다. 아울러 제주국제관악제와 제주아트페스티벌 등 기존의 국제 문화행사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는 ‘문화와 산업의 융복합화’다. 올해 23개 사업에 51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아트토이 등 융·복합 콘텐츠 상품개발, 제주문화원형콘텐츠 발굴 및 청년창업지원 사업 등을 통해 문화산업이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 사립박물관 평가인증제 정착, 미술관·박물관 문화콘텐츠의 관광자원화 등 문화자원의 산업화 지원·관리시스템도 체계화한다.

넷째로 ‘문화 예술 활성화 기반 조성’이다. 55억원의 예산으로 18개 사업이 진행된다. 종합문화예술센터 개관,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조성, 공공어린이도서관 개관, 제주문학관 건립을 추진한다. 문화를 통한 원도심 재생을 위해 이앗골 문화재생사업, (가칭)제주작가전시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실험예술제 등 문화페스티벌도 지원할 것이다.

다섯째, ‘제주의 독특한 문화 발굴 육성’을 위해 제주어·제주학 관련 연구 등 11개 사업에 31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제주어대사전 사업에 착수하고 제주어 교육·홍보사업의 지속 추진과 승정원일기 등의 조사를 통해 제주역사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제주학 아카이브를 확대해 제주학 기반을 확충한다.

여섯째 ‘종교문화 가치 발굴 및 활용’을 위해 12개 사업에 25억5000만원이 배정됐다. 종교인 화합 음악회, 전통 종교문화 시설 보존 및 인프라 구축, 종교별 문화행사·예술제·체험행사 사업 등을 지원한다.

민선6기 제주도정은 2018년까지 문화예술예산 3%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문화예술분야 예산은 1273억원으로 전체 제주도 예산의 2.86%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1.69%)보다 1.17%P 높다.

이렇게 문화예술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그리 많지 않다, 다만 지난 2월 의회 업무보고시 문화예산 투자에 비해 도민들의 문화 향유가 모자라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앞으로 도민의 문화예술향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그래서 우리 도민들과 관광객이 제주에 오면 제주가 정말로 ‘문화예술의 섬’임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예술발전에 헌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도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기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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