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산품·공산품 수출 모두 감소…화장품·핸드백 등 반입 급증
올해 들어 제주지역 수출이 주춤한 반면 수입 증가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은 973만달러로 지난해 1월( 1035만4000달러)에 비해 6% 감소했다. 수입액은 2674만3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이로써 1월 무역수지 적자는 1701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 동향을 보면 1차산품 및 공산품 모두 수출이 줄었다. 1차산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488만9000달러, 공산품 수출액은 전년 1월보다 9.4% 준 484만1000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1차산품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공산품 수출은 작년 6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수출 감소는 지난해 동기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제주지부는 분석했다. 지난해 1월 제주지역 수출 증가율은 17.4%였다. 그러나 올해 1월 수출물량(4808t)은 전년 대비 8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넙치류가 전년보다 18.9% 증가한 245만600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랐다. 백합(32만9000달러)은 전년 대비 320% 증가하면서 그동안 엔저로 인한 수출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소라(45만9000달러)와 키위(33만2000달러)도 전년 대비 60.2%, 54.6% 증가하는 등 수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에 모노리식집적회로 수출액은 244만7000달러 전년보다 30.9%나 줄었다.
국가별로는 일본 수출액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316만4000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216만1000달러), 미국(140만4000달러), 중국(108만8000달러), 베트남(61만9000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홍콩과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각각 35.3%, 1.2% 감소했으나 중국과 베트남은 각각 179.6%, 333.7% 증가했다.
1월중 수입 동향을 보면 내수용(2650만5000달러)은 2.6%, 수출용(23만8000달러)은 1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324만3000달러, +26.1%), 다이오드(178만2000달러, -2.6%), 스카시위스키(169만4000달러, 17.8%), 핸드백(125만3000달러, 73.5%), 향수(124만3000달러, 33.6%) 등의 순으로 수입액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