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16년 만에 ‘새단장’
국립제주박물관 16년 만에 ‘새단장’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일 재개관…노후 전시시설 등 개선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이 16년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고,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

지난 2001년 6월 15일 개관한 제주박물관은 노후화 된 전시 시설과 내용을 지난 1년 동안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쾌적한 전시환경으로 관람객들과 만나기 위해 재개관한다.

재개관을 기념해 전시실은 ‘섬 제주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궁금증을 함께 나눠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화산섬이라는 거칠고 척박한 자연에 적응하며 해양 교류를 통해 탐라국으로 성장해 가는 탐라와 고려·조선시대 중앙의 통제를 받았던 제주의 모습을 담았다.

제주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주지역 고고학적 성과를 담은 유물과 제주인의 이야기와 관련된 역사 자료를 포함해 2200여 점의 전시품을 선별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 출토된 한반도 최초의 토기, 탐라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곽지리식토기와 고내리식토기, 항파두리성 내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고려시대 철갑옷, 이형상목사의 ‘탐라순력도’, 지난 해 기증받은 장한철의 ‘표해록’ 등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재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화산섬 제주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는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타임 랩스(Time lapse)와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영상, 탐라의 삼성설화를 모티브로 한 ‘탐라국 이야기’, 제주목관아를 주제로 한 영상을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인터랙티브 영상까지 다채로운 시각 자료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