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23일 성명
민주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23일 성명을 내고 최근 제주항공이 제주콜센터 폐쇄 방침을 내린 데 이어 원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에 부정기편 운항을 확정한 데 대해 “노동자 죽음으로 내모는 제주항공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주범기업 중 하나인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제주항공에서 그간의 일을 반성하고 국민과 소속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애쓰기는커녕 후쿠시마 운항을 강행하고 강제로 근무스케줄을 배치하고 있는 것에 비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제주항공은 제주지역 콜센터를 폐쇄한다는 방침으로 설 연휴 직전에 콜센터 직원들에게 집단해고를 통보한 바 있다”며 “최근 연달아 집단해고와 방사선 위험으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제주항공의 반노동 정책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모든 노동자는 안전한 일터에서 고용불안 없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원희룡 제주도정은 제주항공의 주주로서 제주항공의 폭주를 막는 앞장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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