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브랜드 수출로 조성된 일본 ‘규슈올레’ 18․19코스가 개장됐다.
20일 (사)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19일 현지에서 18번째 코스인 가고시마현 이즈미 코스와 19번째 코스인 후쿠오카현 미야마․기요미즈야마 코스가 첫 선을 보였다.
규슈올레는 제주올레가 코스 개발자문 및 길표지 디자인 제공을 통해 2012년 2월 4개 코스를 개장된 이래 매년 코스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2016년 3월까지 규슈올레 방문자는 총 22만3천620명. 이 가운데 한국인 비중이 63.3%(14만1500명)로 올레코스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규슈올레는 운영 방침과 철학에 있어서도 제주올레와 닮았다. 길을 내는 과정에서 인공적인 손질을 배제하고, 대형 관광지보다는 마을과 작은 상점 등을 지나게 해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게 했다. 길 표지 또한 간세(조랑말 모양의 제주올레의 상징), 화살표, 리본 등을 그대로 사용한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앞으로 단순히 올레라는 이름을 알리는 것이 아닌, 올레가 담은 철학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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