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 기금 모아 5년간 작업…졸업생 이름·사진 등 역사 총망라


98육군병원 병동을 당시 김영관 제주도지사의 특별 배려로 무상 인수하고, 목재건물 일부를 매각해 3개 교실로 건축하면서 대정여자고등학교의 틀이 만들어졌다. 당시 초대 최정순 제주도 교육감(1964~1968)이 여성 교육을 중요시하면서 서귀포지역에는 1963년 서귀포여고에 이어 1964년 대정여고(초대 교장 강달훈)가 개교, 대정지역 여성 고등교육의 시작을 알렸다.
대정여자고등학교총동창회(회장 우옥희 남원중 교장)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대정여고 50년사’를 발간했다.
2013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모교의 역사적 기록을 보존해야 한다는 동문들의 열망으로 ‘50년사 편찬’을 시작했으나 개교 직후 초창기의 기록을 수집하는데 수년이 걸렸다.
책은 Ⅰ, Ⅱ권으로 구성됐다. Ⅰ권에는 광복에 이르기까지의 여성교육과 대정여고 탄생 이후 교육의 변천과정을 기록했다. Ⅱ권은 동문과 재직 교사의 추억의 글과 졸업사진, 총동창회의 주요 활동, 그리고 50년사 편찬과정을 수록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18일 오전 11시30분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다. 출판기념회에는 대정여고 1회 졸업생을 3년간 담임한 강위중 교사(경기도 거주)와 개교 당시 교무부장을 했던 문승식씨(경기도 거주)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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