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간 머무는 영등할망과 함께 하는 축제
보름 간 머무는 영등할망과 함께 하는 축제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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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할망 보름질 걷기 25일 시작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주최

탐라에서 15일 간의 바람 축제가 열린다. 음력 초하룻날 찾아와 보름간 머물다 떠난다고 알려진 풍신(風新·바람신)이자 풍농신인 영등할망의 이야기를 퍼레이드 형식으로 풀어내고 지역민과 바람여신이 공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축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주최 주관하는 2017 생생문화재생사업 영등할망 보름질 걷기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과 도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영등할망퍼레이드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생태관광, 문화예술교육사업, 영등굿복원사업, 영등굿글로벌아카데미 등 영등할망이 제주에 머무는 기간 동안 각 마을을 거닐며 세대전승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5일 한수리 마을을 시작으로 귀덕리(26일), 하례리(3월1일), 건입동(3월10일), 우도면(3월12일)까지 영등할망의  연이어 마을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보다 참여 마을의 수는 줄었지만, 주민 호응과 참여가 높은 마을을 중심으로 열린다.

이외에도 보존회는 지역 여행사인 제주착한여행과 3월4일~25일(1차), 7월22~8월12(2차) 두 차례에 걸쳐 매주 토요일 웨이브카페와 영등굿보존회 전수관에서 도내 외국인들과의 교감을 위한 오감만족 영등굿 아카데미도 8회 운영한다.

보존회 관계자는 “영등굿은 해녀, 어촌과 관련이 깊다. 산업화 등으로 사라져가는 것을 복원하는 차원에서 민간신앙을 되돌아보기 위해 영등굿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064-757-7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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