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적십자회비 모금실적 저조…나눔 차질
제주적십자회비 모금실적 저조…나눔 차질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7.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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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모금 목표에 3억 부족
작년 동기대비 10% 감소
납부방식 변경 영향 분석

올해 제주 적십자사 회비 모금액이 목표액에 못 미치면서 인도주의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017년도 적십자회비 모금을 실시한 결과 8억 원으로 목표액인 11억 원보다 3억 원이나 적게 걷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인 8억9000만원보다 10%(9000만원) 감소한 금액이다. 세부적으로는 개인이 지난해(4억6077만원)보다 0.3%(147만원) 증가한 데 그친 반면, 사업자는 지난해(1억1298만원)보다 14%(1673만원), 법인은 작년(3억1624만원)보다 23%(7474만원) 감소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행정기관 등의 협조를 얻어 실시해온 지로통지서 배부 활동과 공동납부를 폐지하는 등 모금 방법이 달라지고, 경제상황이 악화하는 등의 영향으로 회비가 지난해보다 적게 모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회비 모금이 저조하면서 올해 제주 적십자사에서 계획 중인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이웃과 결연을 맺는 희망풍차 사업, 취약계층 생계비‧의료비‧주거비 지원 사업, 재해 이재민 구호 사업 등을 진행하는 데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이에 제주 적십자사는 오는 20일부터 4월까지 적십자 회비를 가상계좌, 인터넷 ARS(1577-8010) 등을 통해서 추가로 모금할 계획이다.

오홍식 제주적십자사 회장은 “적십자회비는 온 국민이 십시일반 참여하는 소액 기부 모금운동으로 제주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는 만큼 도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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