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간제교사 담임비율 여전히 높다”
“제주 기간제교사 담임비율 여전히 높다”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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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회 윤춘광 의원 지적

2014·2015년 60%·55%
지난해도 50%로 전국 8위

담임이 되는 것을 꺼리는 교사들의 세태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춘광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동홍동)은 13일 속개된 제348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최근 국회 안민석 의원실에서 자료를 받고 깜짝 놀랐다”며 정교사가 있는데도 담임업무가 기간제 교사에게 돌아가는 이유를 거론했다.

안민석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교육청별 정규교사 및 기간제 교사 담임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전체 기간제 교사 중 담임을 맡고 있는 비율’이 2014년과 2015년 각각 60%와 55%로 두 해 모두 전국 1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50%로 비율이 다소 줄고 전국 순위도 8위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기간제 교사의 절반이 담임을 맡고 있다.

이는 2014년 이후 기간제 담임 비율이 20%대를 유지하고 있는 세종, 전북, 전남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윤 의원은 “담임을 맡으려고 교사를 하는 거 아니냐”며 “담임을 선호하지 않는 현상 자체가 무언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제주시교육지원청 강동우 교육장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좌용택 교육장은 “담임을 맡으면 머리가 아프니 기피하는 교사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담임 여부는 학교장 이하 학교 구성원들이 정하는 문제라 어쩔 수 없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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