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재선 이모저모 D-1
도지사 재선 이모저모 D-1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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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제주도지사 선거가 여야 중앙당 차원의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총력전 대결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선거일을 하루 앞둔 4일 마지막 ‘빅매캄의 승부수가 던져진다.

이미 제주는 4곳의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재보선 선거구 가운데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여야 당 지도부가 대거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중앙정치무대로 변신했다.

선거일을 하루 앞둔 4일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의 마지막 제주대결이 펼쳐진다. 과연 민생정당으로서의 경제살리기와 지역안정을 주장하는 ‘박풍’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지난 4.15총선 당시 탄핵바람과 의회민주주의를 외치며 승리를 이끈 ‘정풍’인기가 되살아 날 것인지 모든 관심이 여기로 몰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3일 박근혜 대표와 전여옥 대변인, 원희룡 의원을 필두로 한선교, 홍준표, 김형오, 박찬숙, 박성범의원 등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김 후보의 지원유세에 당 지도부가 나서고 있다.

특히 4일 내도하는 박근혜 대표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에 이어 제주시에서의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 식지 않고 있다고 자평하는 ‘박풍’효과를 선거일까지 가져가 승리의 쐐기를 박는다는 전략이다.

김태환 후보는 3일 한림수협과 어판장 등 지역 주변상가를 돌며 민생투어를 시작으로 이날 원희룡, 앵커출신인 박성범의원과 그의 부인 신은경씨의 지원유세를 받으며 서귀포시와 제주시 칠성로 및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검증된 종합행능력의 소유자’ ‘준비된 도지사’ ‘흔들림없는 도정 현안 해결사’를 강조,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역시 지난 23일 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를 필두로 31일에는 상임중앙위원회를 제주에서 가지는 등 당 지도부의 역량을 제주에 쏟고 있다. 특히 초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스타급 의원과 인기연예인까지 출동시킨 바 있다.

열린우리당은 박영선, 유시민, 송영길, 김한길 등 스타급 의원과 4.15총선 승리의 주역 정-김 쌍두마차까지 총 동원,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3일에는 김한길의원과 그의 부인 탤런트 최명길씨까지 진철훈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바람몰이를 시도했다.

특히 3일 내도하는 정 전의장은 4일까지 제주에 머무르면서 진 후보의 지원유세를 통해 한나라의 박풍효과를 잠재워 승리를 낚는다는 전략이다.

진철훈 후보는 3일 신제주 민생투어에 이어 서귀포와 제주시에서의 총력유세를 통해 ‘검증받은 광역행정갗 ‘개혁과 도덕성이 뛰어난 후보’ ‘집권여당의 후보’임을 강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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