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크루즈관광객 유치 목표를 200만명으로 정한 가운데 제주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6일 우리나라를 아시아 크루즈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계획인 ‘2017년 크루즈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주요 추진계획에는 ▲관광객 유치 위한 마케팅 행사 추진 ▲국내 항만 대상 크루즈 선박 기항지 발굴 ▲기반시설 확충 ▲선용품 수출 확대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제주 국제크루즈포럼 규모 확대 등을 담고 있다.
올해 유치 목표 200만명 가운데 제주도는 전체의 75%인 150만명(기항 700회)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120만9000명(기항 507회)에 비해 30만명 정도가 늘어난 목표다.
제주는 올해 강정항 기반시설 확충으로 2개 선석이 추가 운영된다. 이를 통해 제주항 100만명(520회 기항), 강정항 50만명(180회 기항)을 각각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제주항에 2019년까지 ‘크루즈 선용품 공급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한다.
또 올해 8월 열리는 제주 국제크루즈포럼 규모를 확대하고 기능 강화에 나선다. 참가 인원은 작년 1300여명에서 올해 2000여명으로 늘리고, 사업 상담 진행 횟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수부는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마케팅 행사를 적극 진행할 계획이며, 제주국제대 등에 위탁하는 승무원 양성 규모도 늘릴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 200만명을 달성해 우리나라가 아시아 크루즈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발표한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