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 체감경기 ‘꽁꽁’
제주지역 기업 체감경기 ‘꽁꽁’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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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 기업경기지수 ‘67’…3년 10개월만에 ‘최저치’
매출·인력사정도 악화…인건비상승·경쟁심화 등 원인

인건비 상승과 내수부진 등으로 제주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 5~20일까지 도내 222개(제조업 33, 비제조업 189)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31일 밝혔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1월중 제주지역 업황BSI(기업경기지수)는 67로 전월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3년 10월(56) 이후 최저치다.

BS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체감경기에 대해 긍정응답한 업체수가 부정응답보다 많음을,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주 업황BSI가 기준치를 훨씬 밑돌아 3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침체의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BSI(70)와 비제조업 업황BSI(67) 모두 전월보다 각각 11 포인트, 2 포인트 하락해 업종을 불문하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월 업황전망BSI(71)는 전월보다 5 포인트 상승하기는 했으나 기준치를 여전히 크게 밑돌아 기업들은 향후 경기전망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BSI(74)도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으며, 2월 전망BSI(70) 역시 10 포인트 하락했다.

인력사정BSI(68) 및 2월 전망BSI(63)도 전월에 비해 각각 5 포인트, 10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에 1월 채산성BSI(77)는 전월에 비해 6 포인트 상승했고, 2월 전망BSI(80)도 3 포인트 올랐다.

기업들은 이번에 경영애로사항에 대해 ‘인력난․인건비 상승’(25.9%), 경쟁심화(14.2%), 내수부진(10.2%) 등의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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