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대형사고 없이 ‘다시’ 일상으로
설연휴 대형사고 없이 ‘다시’ 일상으로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7.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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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중경상 교통사고 등은 다수 ‘안타까움’
30일 오전 기상악화 불구 항공편 정상운항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고향에서 명절은 지낸 귀경객들이 가족들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고 있다. 박민호 기자

올해 설 연휴는 대형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다만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제주지역에 기상특보가 발효되면서 공·항만을 이용하는 귀경객들과 일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앞서 설 연휴 첫 날인 27일 오후 1시56분께 서귀포시 하예동 강모씨(71.여) 감귤과수원에서  화재가 발생, 방풍림 9그루가 소실되고 감귤나무 4그루가 수열 피해를 입었다. 같은 날 오후 3시께는 서귀포시 표선면 오모씨(70) 집에 설치된 옥외 간이 화목보일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22만9000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설 당일인 28일 오후 7시51분께는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삼거리에서 오모씨(42)가 차에 치여 오른쪽 다리와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29일 오후 3시57분께는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의 한 도로에서 차량사고로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대체휴일) 오전 7시58분께는 제주시 회천동 쓰레기매립장 내 폐목재야적장에서 자연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제주지역에 기상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공·항만을 이용하는 귀성·귀경객과 섬 나들이에 나섰던 관광객들의 일부가 불편을 겪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북부에 강풍주의보를, 제주도전해상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도서지역을 연결하는 일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이날 제주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0~4℃, 낮 최고기온은 4~10℃의 분포를 보였지만 강한 바람으로 체감기온을 크게 떨어뜨렸고 바다의 물결도 30일 2~5m 비교적 높았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2시15분과 오전 9시5분을 기해 착륙·이륙 방향으로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각각 발효됐으나 기상악화로 인한 지연이나 결항은 없이 정상 운항됐다. 때문에 설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은 순조롭게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날 하루에만 제주공항을 통해 약 4만 명이 귀경객들이 제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설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은 24만6000명으로 제주공항은 연휴기간 국내선 1212편, 국제선 145편 등 총 1357편의 항공기를 투입해 관광객 및 귀성·귀경객 수송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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