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資유치 전문 시스템 구축 시급
外資유치 전문 시스템 구축 시급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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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담보하는 상징적 조치로 요란하게 홍보하던 미국의 조지 워싱턴 재학 분교 제주유치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것이 중론이다.
제주도 당국의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급하고 무모한 외자유치 전략이 낳은 결과다.
제주도 당국은 조지 워싱턴 대학 분교의 제주유치와 관련하여 제대로운 정보도 파악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위상이나 영향력 등 유치 효과도 분석하지 못했다.

유치에만 연연하여 대학측에 끌려 다니다가 이러 지도 저러 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사실 제주도로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과 관련하여 온갖 공을 들이고 있으나  제대로운 외자를 유치하는 데 사실상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정이나 원인이야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으나 입지적 여건이나 외자유치 매리트 등 인프라가 취약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돈은 돈을 따라다닌다. 이것이 돈의 생리다. 외국자본은 보다 수익이 좋고 보장되는 쪽에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렇다면 외국자본이 제주도 보다는 인천 등 경제특구지역을 선호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이에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런연후에 제주도라는 상품을 세일해야 한다. 그것도 제주도의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지역보다 유리한 조건등을 내세워 파격적 바겐세일까지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가만히 앉아 외자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직접 해외자본을 찾아 각종 인세티브를 내걸고 판촉을 벌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제주도 당국은 그러질 못했다. 몇차례 외유성 유치 활동이 고작이다.
조지워싱턴 대학 분교문제도 적극적인 유치 활동의 결과가 아니었다. 대학 측의 탐욕이 만들어 낸 것이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가 휘둘림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서라도 외자유치 전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지워싱턴대 분교 유치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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