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성명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고용노동부와 제주도정은 사상 최대의 임금체불과 노조탄압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제주 지역 체불임금 규모가 106억5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고용노동부에 당사자가 신고한 것만 합산한 것으로 신고하지 않은 액수까지 포함하면 체불 임금 총액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도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 강화 등 전시행정에 불과한 대책만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여미지식물원과 제주한라대학교에서 노동자들이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했지만, 사용자의 무자비한 탄압과 행정당국의 무책임한 행태로 생존 위기로까지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명절을 앞둔 지금부터라도 노동자들이 행복한 설을 쇨 수 있도록 행정에서 임금체불과 노조탄압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일 제주도에서 체불임금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106억 원 가운데 63억 원이 해결되고 소송 등 사법처리 중인 금액이 31억으로 실질적인 체불임금이 현재 4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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