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로 막을 주택화재 ‘호미’로 막는다
가래로 막을 주택화재 ‘호미’로 막는다
  • 홍용의
  • 승인 2017.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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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3년간 4만 200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였다. 특히 주목해야 할 문제는 26.8%의 화재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제주지역도 3년간 643건의 화재로 7명의 사망자 발생하였고, 주택에서만 109건(16.8%)으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주택에서 화재예방에 대한 물음은 인간이 불과 함께 공존해오면서 제기되어 왔다. 수세기에 걸친 해결방안은 불에 타지 않는 재료로 집을 짓고, 주변에 물을 비치하는 정도였다.

최초의 소방시설은 15세기에 등장하지만 현대적인 시설은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되어 빠른 성장을 해왔다. 그러나 이것은 큰 규모를 갖춘 건물에만 한정되고 주택에 대한 대비책은 소외되고 전무한 실정이었다.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와 소화기 비치는 주택화재예방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적은 비용으로 단순한 시설을 갖춘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의구심은 그동안 보급된 주택에서 화재로 인한 피해가 소소했음을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본다면 무색할 정도다.

주택화재예방을 위해 수년 동안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였고, 기업과 안전단체의 협업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활동을 펼쳐 온 결과 주택 18만여 가구 중 30% 이상이 보급되었다.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위해 일련의 일들이 지난 2015년에는 중앙에서도 벤치마킹하여 법률로 정하였다..

이제는 주민들이 성숙한 안전의식을 갖고 내 가정에 최소한의 화재예방 시스템을 자발적으로 설치하고, 주택용 소방시설이 없는 주택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라는 말이 있다. 몇 푼 안되는 비용을 아끼고, 무시하여 나중에 화재로 우리 가정의 평화를 깨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

또한 신구간이나 이사할때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가스배관 마감조치를 하는 등 최소한의 안전을 확인하여 내 가정은 물론 이웃의 안전까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야 하겠다.

<서부소방서 한경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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