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 소외 학생’에 먼저 다가간다
‘교육복지 소외 학생’에 먼저 다가간다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7.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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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교육지원청 ‘맘-품 지원단’ 신규 추진
조손·한부모가정 등 발굴…“따뜻한 교육 구현”
▲ 강동우 제주시교육장이 23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17년 주요업무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고·사·리 프로젝트(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해합니다)’로 칭찬과 나눔의 문화를 정착시켜 호평을 받은 제주시교육지원청이 올해는 정서적으로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적극 발굴해 도움을 주는 ‘맘-품 지원단’을 신규 운영한다.

맘-품 지원단은 엄마 품처럼 포근하게 다가선다는 의미로, 기존에 행정의 도움을 받고 있는 학생들 외에 어려운 가정형편의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정서적으로 결핍한 아이들을 최우선 지원한다.

강동우 교육장은 23일 2017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아이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만 안다면 작은 도움만으로도 그들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단 한명의 아이들도 방치하지 않는 따뜻한 교육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원청은 기존의 각종 교육복지정책에서 제외된 아이들을 찾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지원 대상 학생을 발굴하고 있다.

이어 2월까지 아이들에게 상담과 학습, 진로진학, 교육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할 맘-품 지원단과 후원단을 조직하고 발대식을 갖는다.

후원단에는 일반 대학생을 비롯해 굿네이버스, 청소년지도자협회의회 등이 참여한다. 기존 청소년 단체의 도움을 최대한 이끌어내 아이들에게 전문적인 지원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애월, 삼도·용담, 화북·삼양, 봉개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한 뒤 추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강동우 교육장은 “교육복지가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그 대상에 포함이 안 되면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기에 늘 안타까웠다”며 “이번 사업은 배려학생에 대한 맞춤형 조기지원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지원청이 지속 추진하고 있는 고사리프로젝트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활동에서 도내 교육 소외자를 돕고 칭찬과 배려의 문화를 확산하는 제주시교육지원청의 특색사업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그 일환으로 아프리카 신생아를 위한 털모자 뜨기, 감사노트 쓰기, 칭찬 릴레이 등이 이뤄져 호평을 받았다. 이 사업은 교육부의 교육지원청 현장지원 기능강화 우수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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