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가 근절, 자유여행 원년’ 선포
제주관광 질적 성장에 역량 집중
제주는 해마다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해녀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려 제주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 또한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585만명으로 제주관광 최초로 ‘15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이는 모든 도민과 관광인의 노력의 결실이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올해에도 제주관광은 또 다른 역사를 써나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연초부터 상황이 녹록지 않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으로 환율변동이 심해질 것이며,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 지속, 한국을 둘러싼 불안정한 국제정세, 국내 분위기와 대선 조기 가능성 등 모든 측면에서 제주관광에 위협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한한령 등 한국을 향한 관광정책이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등 풀어가야 할 과제가 쌓이고 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정도(正道)를 가야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올 한해도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다.
제주관광 질적 성장을 위해 우리 공사는 올 한해를 ‘저가관광 근절, 자유여행 원년’으로 선포, 실천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3대 분야에 걸쳐 9개의 핵심과제를 선정, 조직의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다.
3대 분야의 첫 번째는 ‘저가관광 체질 개선’이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전략상품 개발과 시장다변화, 협업의 네트워크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의 자연에서 레저와 웨딩·미식 등 다양한 테마를 소재로 특수목적관광(SIT) 상품을 집중 육성할 수 있도록 업계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해외시장별 콘텐츠 차별화, 신규 시장 개척으로 중국에 편중된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다. 아세안 지역을 다변화의 핵심지역으로 하여, 국가별로 수도뿐 아니라 2선 도시로의 확대는 물론 몽골과 러시아·중동지역 등 제주가 가진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수요를 자극하고, 직항 전세기 유치를 위해 국내외 여행업자와 항공사 세일즈에 중점을 둘 것이다.
두 번째는 ‘프리미엄 제주관광 실현’이다. 제주관광에 프리미엄 가치를 더하기 위해 세계자연유산 콘텐츠를 고급화하고자 한다. 세계유산 지역의 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여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마을의 가치 즉 프리미엄을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제주형 지역관광 모델을 정립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제주의 다양한 문화자원과 음식, 한류, 자연 등을 연계한 문화관광 측면에서도 프리미엄을 높이는 것이다. 도내에서 개최되는 축제와 이벤트를 종합하여 소개함과 동시에 제주형 문화관광 이벤트를 지역상권과 도민 모두가 즐기는 참여형 이벤트로 정착시키고자 한다.
세 번째는 개별관광객과 특수목적관광객이 제주를 즐길 수 있도록 ‘편안한 관광환경 조성’이다. 휴대폰 하나로 모든 것이 통하는 세상인 만큼, 제주관광 정보를 스마트하게 제공함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관광객과 소통할 것이다.
또한 안전하고 편안한 제주관광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제주관광 종합지원서비스센터를 하반기부터 운영하여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광객 환대서비스 강화를 위해 종사원 교육, K-Smile 친절캠페인 등을 추진코자 한다. 또한 제주관광 마케팅 전략수립의 핵심이 되는 연구자료를 생산하여 공사는 물론, 업계에서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의 개방과 공유에도 노력할 것이다.
2016년부터 본격 시작한 청정과 공존의 미래비전, 그리고 제주관광 질적 성장이라는 대명제 실현과 제주공동체의 번영을 위해 올해도 우리 공사가 앞장서서 제주관광의 역사를 써내려가고자 한다. 특히 올해는 관광업계,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협업을 더욱 확대하고, 모두를 공사의 고객으로 섬기면서 많은 의견과 조언을 공사 사업에 반영하여 도민의 공기업으로 더욱 다가설 것이다. 관광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