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구원, 보급 추진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양희범)은 제주 연근해 어선어업의 인력난 해소, 경비 절감형 조업 자동화 장비를 앞당겨 개발·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갈치어업인 경우 야간에만 조업하는 채낚기 어구어법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데, 주간에도 2명 이하의 소수 인력으로 조업할 수 있는 끌낚시 어구어법을 도입해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갈치, 옥돔연승(주낙) 어업에도 어구 개량과 낚시어구를 자동으로 내리고 올리는 투·양승기를 개발해 현장 시험 조업을 하고 있고, 이들 장비 모두를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어업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보목과 모슬포 지역에서 주로 조업하는 자리돔·멸치 들망어선에도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효율화 장치’를 설치해 시험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어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방어, 부시리 외줄낚시 조업 시 어획물을 감지한 후 자동으로 낚싯줄을 감아올리고 멈추게 하는 외줄낚시 로봇 시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양희범 원장은 “개발된 시제품이 현장에 보급되면 연근해어업의 61%를 차지하는 낚시어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조업 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