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 둥지’ 제주 문화예술공연장
‘새해 새 둥지’ 제주 문화예술공연장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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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공연장·영상미디어센터에서 오등동 전용 공연장
‘영화문화예술센터’ 칠성로에서 메가박스 제주 6층

2017년도에 새 출발을 하는 문화예술 공연장들의 개관 예정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가 오는 4월 7년 여 간의 칠성로 시대를 마감하고, 제주시 중앙로 메가박스 제주 6층에 새 둥지를 튼다.

유휴공간인 옛 코리아 극장 건물을 임대해 사용해 왔던 영화문화예술센터는 원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영화관 및 소규모 공연장 형태의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며 2010년 문을 열었다.

하지만 잦은 건물주의 변경과 재계약 거부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결국 오는 3월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곳으로 자리를 하게 됐다.

신규 공간은 독립영화와 비상업 영화가 활발히 상영됐었던 160여 석 규모의 영화 상영관이다. 그간 센터에서 개최돼 왔던 제주여성영화제, 프랑스영화제 등과 함께 본래 사업 취지를 이어 삼도2동 원도심 중축에서 원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지난 9년 동안 제주영상위원회 건물을 임대해 사용해 왔던 넌너벌(Non-Verbal) 퍼포먼스 ‘난타’ 공연장도 제주시 오등동(선돌목동길 56-26)에 10일부터 새로운 전용공연장에서 흥겨운 공연을 시작한다.

공연장은 VIP 170석, S석 295석, A석 194석 등 총 659석로, 건축면적은 4075.5㎡ 1층 규모에 사업비 150억 원이 투입됐다. 운용자인 (주)피엠씨프로덕션은 지난 2008년부터 영상위원회 건물을 사용하면서 매년 임대료를 지불해왔다. 지난해 임대료는 1억 5400여만원(부과세 포함)이다.

앞서 제주영상미디어 센터 내 난타 상설 공연장을 지정하며 대안적인 미디어활용 능력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공적기관에 설립하는 것은 취지를 무색케 하는 처사라는 비난도 있었다.

하지만 프로덕션 측이 새로운 공간을 갖게 되면서 영상위원회는 공연장 리모델링에 나서고, 난타 팀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관객들에게 즐거운 공연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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