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등급 대상자 체력교실 의무화 영향 분석


제주 아이들의 체력이 좋아졌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결과 2014년 전국 15위였던 제주 학생들의 성적표가 2016년에는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PAPS는 현행 초·중·고 학생 체력장 제도를 선진화한 평가시스템이다.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 순발력, 체지방 검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체력과 비만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모든 학교에서는 해당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체력 수준을 진단하고 이에 맞춘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가장 약골로 분류되는 4~5등급 학생 수가 2014년 11.34%(6745명)에서 2016년 7.4%(4110명)로 3.94%(263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4~5등급 학생 수는 모든 학교 급에서 일제 감소세를 보였다.
초등학교는 1005명(7.6%)에서 648명(5.2%)으로, 중학교는 1772명(7.6%)에서 1126명(5.5%), 고등학교는 3968명(17.3%)에서 2336명(10.3%)으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고등학교 군에서의 체력 개선이 도드라졌다.
2014년 3654명(15.9%)이던 4등급 학생 수는 2016년 2154명(9.5%)으로, 5등급 학생 수는 314명(1.4%)에서 182명(0.8%)으로 각각 크게 떨어졌다.
양덕부 체육복지담당 장학관은 이날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해 4~5등급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체력교실을 의무화했고, 전체적으로 학교별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한 것이 주효했던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내 초·중·고 5만55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PAPS평가에서는 ▲1등급 3801명(6.8%) ▲2등급 2만3352명(42%) ▲3등급 2만4280명(44%) ▲4등급 3823명(6.9%) ▲5등급 287명(0.5%)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