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아직도 불안
스쿨존 아직도 불안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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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4명 부상…녹색어머니회 등 재정비 착수

다음 주 본격적인 개학을 앞두고 도내 초등학생 등.하교길 교통사고 위험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여기에는 학교 주변에서의 일부 운전자들이 과속운행은 물론 이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찰을 비롯해 교육기관 및 자치단체 등은 사고예방을 위해 애쓰는 '녹색어머니회'에 대한 지원이 전무해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스쿨 존 교통사고는 모두 107건이 발생, 이로 인해 2명의 초등학생이 숨지고 132명이 중.경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7월말까지 12건이 발생 14명이 중.경상을 당해 스쿨 존 사고 사정은 많이 나아졌으나 어린이 교통사고는 5월 말 이미 127건이 발생, 5명이 숨지고 153명이 부상을 입는 등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반면 매년 개학 초기 경찰은 어린이 보호구역 및 통학버스 법규위반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하지만 적발 건수 하나 없는 선에서 마무리되고 있다.
특히 학교별로 조직돼 운영되고 있는 '녹색어머니회'에 대한 경찰과 교육기관의 지원이 거의 없는 데다 적극적인 협조도 이뤄지지 않아 부모들에게만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학교 앞 교통사고를 없애기 위해 2003년부터 시행한 '1학교 1경찰' 제도는 언제 사라졌는지 조차 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1학교 1경찰 제도는 3교대 근무에다 인력이 모자라 사실상 유지하기가 힘든 입장"이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교육기관은 물론 자치단체,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등과 협조해 안전깃발, 녹색조끼, 앞치마 등 필요한 비품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초등학생 등.하교 근무시 직접 찾아가 부모들을 격려하는 등 녹색어머니회가 활성화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도내 초등학교(분교 포함) 104개교 중 58개교만이 운영되고 있는 녹색 어머니회는 경찰은 조만간 유관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기존 녹색어머니회를 재조직해 이르면 9월말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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