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 콘텐츠 홍보·출판 산업 미래 모색”

지역 문화 콘텐츠와 지역 출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제1회 대한민국 지역 도서전이 오는 5월 제주에서 개최된다.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가 주최하고 제주한국지역도서전 집행위원회(위원장 최낙진)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지역도서전이 오는 5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 동안 제주한라도서관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역 도서전은 최근 출간한 신간 도서들을 모아 많은 독자들이 관람하도록 하는 책 전시회 형태로 책 축제와는 다른 성격을 지닌다. 알려진 도서전으로는 일본의 지역도서전 ‘북 인 돗토리(Book in Tottori)’ 등이 있다.
이번 지역 도서전에는 서울과 파주출판단지 등 수도권 소재 대형 출판사를 제외한 전국의 지역 출판 29여 곳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역출판을 둘러싼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문화 원형 콘텐츠를 알리고, 지역 출판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우수 지역출판문화상(단행본/잡지부문) 및 출판인·작가상, 지역 출판물 전시 및 판매부스, 지역출판 관련 세미나 및 토론회, 강연회, 북무비 페스티벌, 출판인 발언대 등이마련된다.
최낙진 집행위원장은 “지역문화 콘텐츠는 지역 보존에 기반이다. 수도권에서 아무리 유명한 출판사라 하더라도 4·3, 5·18, 해녀 등 지역의 개별 소재를 다루는 드물다”며 “지역도서전은 지역의 다양한 출판사를 알리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에 기반한 원형적 콘텐츠를 알리는 역할이 가장 클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는 지난 해 제주에서 창립총회 겸 기념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출판사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선언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