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투기·시민불편 유발 쓰레기 요일 배출제 중단”
“몰래 투기·시민불편 유발 쓰레기 요일 배출제 중단”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7.0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NS 결성 시민들 회견 ‘자원순환형 정책’ 전환 요구
▲ ‘쓰레기 정책에 분노하는 시민들’은 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쓰레기 요일제 배출제를 즉각 중단하라”고 제주도에 촉구했다.

지난 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결성된 제주시민들의 모임인 ‘쓰레기 정책에 분노하는 시민들’은 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쓰레기 요일제 배출제를 즉각 중단하라”고 제주도에 촉구했다.

이들은 “행정은 쓰레기 배출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또한 발생되는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지만, 되레 쓰레기 관련 인력을 줄이고, 예산을 깎고, 요일별 배출제로 도민들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관광지마다 쓰레기가 굴러다녀도 이제 도민 어느 누구도 치우려는 사람이 없다”며 “몰래 투기하거나 소각하거나 종량제봉투에 분리수거가 안 된 쓰레기를 넣고 배출하게 만드는 것이 지금 시행되는 쓰레기 요일별배출제의 폐단”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시민불편만 강요하는 요일별 배출제를 하루 속히 폐기하는 한편, 추경에 인력과 수거 차량 확충 등을 위한 쓰레기 관련 예산을 증액하고, 자원 순환형 쓰레기 정책으로 전환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3일 오후 7시께 제주시의 요일별 배출제를 거부하는 의미로 제주시청 인근 분리수거함에 각자 모은 쓰레기를 버려 ‘쓰레기 산’을 만들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