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관광객 주류는 ‘30~50대’
제주 방문 관광객 주류는 ‘30~50대’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7.0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제주본부 ‘스마트폰 빅 데이터’ 분석 결과 72% 차지
중문단지 ‘30대’·올레7코스 ‘40대’·한라산 ‘50대’ 선호

제주 관광객이 30~50대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선호지역 등은 연령대․계절별로 달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스마트폰 빅 데이터’를 이용해 관광객 이동패턴을 조사․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제주본부는 2014년 7월~2015년 10월까지의 이동통신사 SK텔레콤 고객의 모바일 폰 데이터를 활용해 제주 관광객의 공간 분포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5일 밝혔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 관광객 연령대별 비중은 30대(25.3%)와 40대(26%)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50대(20.5%)도 상당했다. 이어 20대(12.7%), 60대 이상(10.5%), 10대 이하(4.9%) 순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20대와 30대는 여름에(20대 16.7%, 30대 27.3%), 40대와 50대는 겨울(40대 27.9%, 50대 22%)에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주요 지역의 연령대별 관광객 유동인구 분포를 보면 제주시 중심은 계절과 상관없이 30대와 40대가 우세한 반면 한라산은 다른 지역과 달리 50대가 강세를 보였다.

또 서귀포시 청사 주변(정방폭포, 이중섭미술관 등 소재)은 전 연령대가 고르게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산 일출봉∙우도를 비롯한 동부지역은 겨울에는 40~50대가, 여름에는 20~30대가 많았다. 서부지역은 전반적으로 30~40대가 많은 가운데 경마가 열리는 렛츠런파크의 경우 40대, 50대, 30대 순으로 많이 찾았다. 남부지역인 중문단지는 30대가 가장 많고, 올레길 7코스는 40대가 강세를 보였다.

유동인구 분포는 계절별로 차이를 보였다. 성산 일출봉과 우도는 겨울에 관광객 수가 상당 폭 줄어들었다. 한라산은 겨울과 봄에 관광객이 많은 반면 여름에 가장 적었다. 협재 등 유명 해수욕장이 있는 서북부 해변은 여름뿐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관광객이 꾸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1월 기준)로는 20대의 경우 제주시 중심과 중문관광단지 등에서만 높은 밀집도를 보여 특정지역 주변에 주로 머무르는 반면 30~40대는 중산간, 해변 등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지역별로 관광객의 밀집 계절과 시간대·연령대 등이 다른 요인을 파악해 지원정책 등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