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땅 거래면적 감소
지난해 제주지역 땅 거래면적 감소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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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서귀포시 각각 전년比 13%·17% 줄어
구좌읍만 41.9% ↑…“투기방지 대책 등 영향”

지난해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토지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지역은 토지거래가 감소했지만, 예정지 인근 구좌읍 지역은 토지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는 4만1054필지, 4349만㎡의 토지가 거래됐다. 2015년과 비교해 면적으로는 13%(625만8000㎡), 필지 수로는 0.1%(44필지)가 감소했으며, 서귀포시는 3만4613필지, 4293만3000㎡의 토지가 거래돼 전년 대비 면적은 약 17%( 853만8000㎡), 필지 수는 0.6%(199필지)가 각각 감소했다.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은 2015년 1만689㎡(6719필지)가 거래됐지만,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등 지속적인 부동산투기 대책으로 지난해에는 3660㎡(2719필지)가 거래돼 거래 면적은 66%, 필지 수는 56%가 감소했다.

하지만 제2공항 예정지 인근 지역인 제주시 구좌읍의 토지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7184㎡(4932필지)가 거래됐던 구좌읍은 지난해 1만1557㎡(4908필지)가 거래돼 면적은 42%, 필지는 22%나 증가했다.

거주지 별 거래량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제주시의 경우 도내 거주자의 거래면적(2만9307㎡)이 2015년(3만5933㎡)에 비해 18% 감소한 반면, 서울지역 거주자들의 거래면적(4811㎡)은 2015년(4219㎡)에 비해 14% 증가했다. 서귀포시 지역은 서울 거주자들의 거래면적(2015년 1만2120㎡, 2016년 1만1414㎡)이 5.8% 줄어들고, 제주 거주자의 거래량(2015년 2만7999㎡, 2016년 2만2366㎡)이 더 큰 폭(20%)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양 행정시는 “토지 거래가 주춤한 것은 농지취득자격 심사 강화, 쪼개기식 토지분할 제한, 부동산투기대책본부 운영 등 부동산 투기방지 대책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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