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월평균수입 ‘20만원 이하’
문화예술인 월평균수입 ‘20만원 이하’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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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예총 2016 문화예술 향유실태 설문조사 결과 발표
낮은 문화예술 소득…예술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은 상당

서귀포시 예술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한 달 예술 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평균 수입은 20만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문 예술인으로서의 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예총(회장 윤봉택)은 3일 서귀포시 문예연감을 통해 지난 해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귀포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화예술 향유실태 기초조사를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서귀포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 월평균 수입을 조사한 결과 ‘20만 원 이하’는 44%(46명)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16%(17명)는 ‘50만 원 이하’였다. 이처럼 서귀포지역 예술인들의 월평균 수입이 현저히 낮아 예술 활동을 하는 데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80만 원 이상’이라고 답한 3%(4명)도 해설사 등과 같은 문화예술 활동 관련 직업과 연계성을 갖고 답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낮은 문화예술 활동 소득에도 예술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은 상당했다.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문화예술 활동에 종사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가 61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 31명, ‘그렇지 않다’가 11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문화예술행사 참여도와 만족도, 실태 등 3개 조사영역, 22개 설문 항목으로 구성돼 지역 문화예술 정책 및 공모사업에 대한 반응을 확인 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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