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한 해외 신용카드로 제주에서 명품 시계 등을 산 중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이모(3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쫓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캐나다인 명의로 신용카드 정보를 위조해 제주시 내 전자제품 판매장 등에서 명품 시계와 스마트폰 등 740만원 상당의 제품을 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제주에 관광목적으로 들어온 이씨 등은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에서 신용카드 복제 장비를 이용, 카드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캐나다인의 카드 정보는 중국에서 거주하는 공급책으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에서 가지고 온 신용카드 복제 장비와 신용카드 매출전표, 컴퓨터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으며 중국으로 도피한 공범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신용카드 위조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여러 카드를 소지하고 물건을 구매할 때 승인 거절이 될 경우 위조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의심이 되면 즉시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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