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덕~하도 해역...양식장 등 피해 우려
제주 북서부 해역에 저층냉수 상승으로 저수온대가 폭넓게 형성돼 양식장 등 어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와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 연안을 대상으로 해양조사를 실시한 결과 북서부 지역인 북군 한림읍 귀덕리에서 구좌읍 하도 연안에 걸쳐 평균 섭씨 19.2도의 저수온대가 폭넓게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귀덕 연안에서 하도 연안의 수온은 섭씨 16.5∼23도, 염분은 29.8∼33‰(퍼밀)로 수온은 평년에 비해 평균 7도 정도 낮았고 염분은 1∼2‰ 정도 높은 고염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북서부 연안의 저 수온 현상은 8월초 10∼20m의 수심에 존재하던 섭씨 16도 이하의 저온수가 최근 지속된 동풍계열의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저수가 상승 이동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수산연구소 등은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 경우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기관은 저수온대의 변동에 대비, 해양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양식 어업인들에게 양식장 해수 교환 및 사료 급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