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이 100.7%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통계청은 29일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활용해 분석한 주택보급률과 인구 1000명당 주택수를 발표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100.7%로 전국 평균(102.3%)을 밑돌았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12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112.5%), 충북(111.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96%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경기는 98.7%로 서울과 함께 100%에 못 미쳤다.
국토부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방식이 변경돼 주택수 등 수치가 조정됨에 따라 2010∼2014년 주택보급률과 1000명당 주택수도 재산정해 공개했다. 통계청은 인구주택총조사 때 전통적인 현장조사 방식을 활용하다가 2015년부터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을 도입했다. 새로운 방식은 기존 현장조사보다 중복과 누락이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2014년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111%로 전국 주택보급률(103.5%)를 웃돌았지만 재산정한 결과 98.7%(전국 101.9%)로 뚝 떨어졌다.
이와 함께 인구 1000명당 주택수는 366.4호로 전국 평균(383.0호)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453.7호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가 346.9호로 가장 적었다.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지역은 제주와 경기를 비롯해 대구(382.6호), 서울(366.8호), 인천(365.1호) 등이었다.
2010년 기준 제주지역 인구 1000명당 주택수는 당초 343.0호였지만 재산정한 뒤에는 329.6호로 13.4호 줄었다. 전국은 363.8호에서 356.8호로 줄었다.
한편 국토부는 향후 통계청에서 매년 내놓는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활용해 주택보급률과 인구 1000명당 주택수 확정치를 매년 발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