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주경제성장률 4.5%…전국 최고
2015년 제주경제성장률 4.5%…전국 최고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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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 지역내총생산 15조4000억원·개인소득 9조7000억원
경제구조 서비스업 71.5%·농립어업 12.6%·건설업 10.2%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제주도로 나타났다. 건설 경기 호황에 힘입어 경기도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명목 지역내총생산(GRDP)은 1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의 실질 GRDP가 1년 전보다 2.8% 성장한 것과 견주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고, 충북(4.2%), 전남(3.7%), 경기(3.6%)가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2014년 5.4% 성장하며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4위로 밀려났다.

업종별로 보면 농림어업(-8.8%)과 문화·기타서비스업(-1.3%) 등은 감소했지만, 건설업(21.6%), 공공행정(5.3%) 등은 증가했다.

또 민간소비(5.1%)와 건설투자(22.1%), 설비투자(12.3%) 모두 증가세가 확대됐고, 정부소비(3.4%)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경제구조를 보면 서비스업 비중은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한 71.5%를 차지했고, 건설업은 8.6%에서 10.2%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전기·가스·수도업은 2.8%에서 3.4%로 비중이 커졌다. 인구유입 증가세와 맞물려 부동산시장이 그만큼 활황세를 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농림어업은 12.6%에서 11.6%로 비중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역총소득은 1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내총생산 대비 지역총소득 비율은 103.0으로 전년(102.3)보다 상승했다.

지역총소득 중 피용자보수는 총소득의 40.2%를, 영업잉여 및 재산소득은 30.8%, 생산 및 수입세는 9.4%를 각각 차지했다.

개인소득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0000억원(6.8%)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은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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