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름 휴가 수입 ‘짭짤’
제주 여름 휴가 수입 ‘짭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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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 등 조사 결과

제주도와 강원도가 지난 여름 휴가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여행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6~8월 국내 여행을 1박 이상 다녀온 1만90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여름휴가 여행 평가조사’ 결과다.

우선 여행 주목적지로는 제주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9.6%를 기록하며 강원(26.3%)의 뒤를 이었지만, 두 자릿수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1인당 평균 여행경비는 제주가 46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 22만1000원의 2배가 넘는 비용이다. 이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항공편을 이용해야하고, 타 지역보다 일정이 길 수밖에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통비 등을 제외한 실제 여행지에서 쓴 비용도 제주가 27만6000원으로 조사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각종 준비, 이동, 경유지 지출 비용을 뺀 실제 목적지에서 쓴 비용은 65%인 14만4000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평균 2배에 이르는 27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16만3000원), 서울(15만4000원) 순이었다.

여비와 준비비 등을 제외한 목적지내에서의 순지출은 총 지출(4조826억원 추산)의 65%인 2조6636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제주는 4908억원을 기록하며, 강원(688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입을 올렸다.

여행수지는 강원이 6297억원, 제주가 477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수입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전남(1420억원), 경북(1022억원), 경남(100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7398억원, 경기는 470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제주는 서울에서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1695억원, 경기도에서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1075억원의 수익을 각각 올렸다. 강원은 제주를 제외한 전지역에 대해 흑자를 거뒀으며, 제주는 유일하게 모든 지역에 대해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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