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은 바이오머쉬(대표 권도균)와 공동으로 감귤성분을 첨가한 제주산 보리쌀에 상황버섯의 균사체를 접종한 후 배양한 상황버섯보리쌀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상황버섯보리쌀은 상황버섯에 내포된 항암·면역력증진 등의 기능성에 보리와 감귤이 갖고 있는 효능이 결합된 기능성 식품으로 분말을 물에 녹여 섭취하거나 밥, 생식품 등에 첨가해 먹을 수 있어 기존의 상황버섯처럼 장시간 달여 마셔야 하는 불편이 해소됐다.
생산농가인 바이오머쉬는 상황버섯 균사체 배양기술에 대한 발명특허를 지난해 8월 특허청에 출원하고 지난 5월에 식품안전허가와 일반식품제조업(곡물류가공)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다. 또 부산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에 효능에 대한 임상실험을 의뢰, 긍정적 결과가 예상됨에 따라 임상실험 결과가 나오는 이 달 말경 기능성 고급제품으로 국내외에 본격적인 판매·홍보 마케팅을 전개해 생산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농업기술원은 현재 3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버섯보리쌀의 성분을 보강하는 한편제품개량 과정을 거친 후 이 달 말경 수도권 중심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8만∼10만원대의 고급 기능성 식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상황버섯은 뽕나무 고목에 기생하는 희귀한 버섯으로 흔히 목질진흙버섯 또는 진흙버섯이라 불리며 강한 항암, 항종양 성분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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