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 외 또다른 볼거리로 인기
“중섭이 오빠 사랑해” “이중섭 짱”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을 둘러본 관람객들이 남긴 방명록이다.
이중섭의 예술혼이 남긴 미술작품과 더불어 관람객들이 직접 쓴 장난기 어린 감상평부터 애틋한 소감까지 이중섭미술관 방명록이 또다른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어린이들의 경우는 학교에서 책으로 본 그림을 직접 화서 좋았다거나 멋지다는 글이 대중을 이루고 있는데 대전에서 다녀간 김태균 어린이는 “이중섭 선생님처럼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고 남겨 이중섭 작품들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해준다.
또한 이 시대 미술인들이 화가 이중섭에게 보내는 따뜻한 메시지도 대수를 이룬다.
대정 갈마미술학원 최부실 원장은 “감동, 삶의 느낌”이라는 함축된 표현으로 관람 소감을 피력했다.
이외에도 “마음의 샘을 떠올리는 그림들이었다”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생애 왜 그것만 살다가셨나요” “애처롭습니다. 그리움을 삭히며 생활한 흔적이” “사람이 너무 맑으면 외롭고 슬프고 그리운 것” 등 이중섭 작품에 동화된 관람객들을 읽을 수 있는 글들이 남겨졌다.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방명록이 이중섭 화가의 이상향과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교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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