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핵가족화 가속…10가구 중 6가구 ‘1~2인’
제주 핵가족화 가속…10가구 중 6가구 ‘1~2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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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통계청 분석…도내 성씨 김·이·고·강·박 순서 多

인구 유입 증가세와 맞물려 제주지역 일반가구 수가 두드러지게 늘어난 가운데 10가구 중 6가구 가량이 1~2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씨는 김씨가 가장 많았고 이씨가 뒤를 이었다.

26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로 본 제주지역 가구(家口)와 성씨(姓氏)’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일반가구는 22만가구로 2010년 대비 1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일반가구가 10.2% 늘어난 것과 견주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또 여성가구주는 30.8%로 10년 전에 비해 5.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여성가구주(29.6%)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다소 컸다.

제주지역 평균 가구원수는 2.61명으로 조사된 가운데 제주시(2.63명)가 서귀포시(2.55명)보다 가구원수가 많았다. 가구 유형은 1인가구와 2인가구가 각각 26.5%를 차지했다. 10년 전 보다 각각 5%포인트·4%포인트 증가, 핵가족화가 그만큼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령별 1인가구 분포를 부면 제주시는 40대(20.1%)가 가장 높았고, 서귀포시는 50대와 70대 이상이 각각 22.8%로 1인가구 분포가 높았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성씨는 김(金)씨가 14만1000명(23.8%)으로 가장 많았고, 이(李)씨가 6만1000명(10.3%), 고(高)씨가 4만2000명(7.1%)으로 뒤를 이었다. 또 강(姜)씨(3만2000명, 5.4%), 박(朴)씨(3만1000명, 5.2%), 양(梁)씨(2만4000명, 4.0%), 오(吳)씨(2만2000명, 3.7%), 강(康)씨(1만8000명, 3.1%), 정(鄭)씨(1만5000명, 2.6%), 문(文)씨(1만4000명, 2.4%) 등이 10대 성씨로 분류됐다.

제주지역 상위 3대 성씨 본관 인구는 ‘김해 金씨’가 6만9000명(11.6%), ‘제주 高씨’ 4만1000명(6.9%), ‘진주 姜씨’ 3만1000명(5.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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