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값'보다는 '신선도ㆍ부위'
돼지고기 '값'보다는 '신선도ㆍ부위'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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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유통수축입協 조사결과…산지돼지값은 떨어져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구입 시 가격보다는 ‘신선도’와 ‘부위’에 더 관심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농협중앙회가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에 의뢰해 소비자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돼지고기 구입 때 가장 고려하는 사항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4%가 신선도를 꼽았고, 이어 돼지고기 부위도 32%에 달했다.

반면 구입가격을 가장 고려한다는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소비자들은 원산지(6%), 판매업소의 위생상태와 브랜드(각각 4%) 등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유통과정과 사육과정상의 청결도를 높여 신선도를 제고하고, 종돈 개량을 통해 소비자 기호가 높은 돼지고기 생산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산지돼지값은 6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 현재 제주축산물공판장에서의 평균 돼지 100kg 마리당 경락가는 27만7700만원으로 6월 평균(32만2000원)보다는 14%, 7월(31만4000원)에 비해서는 11% 떨어졌다.
돼지값은 향후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소비둔화와 여름 휴가철 이후 소비둔화까지 겹쳐 추석이후에도 소폭의 가격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돼지고기의 경우 추석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농가는 추석에 맞춘 출하조정보다는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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