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직접체감할 수 있는 외국인범죄 예방책 마련”
“도민 직접체감할 수 있는 외국인범죄 예방책 마련”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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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훈재 외사과장 “타단체 연계로 인력부족 해소”
▲ 맹훈재 외사과장.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달  제주지방경찰청 내 외사과(과장 맹훈재(46, 경찰대 9기))가 신설·운영 중인 가운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외국인 범죄 예방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지난 16일 취임한 맹훈재 신임 외사과장은 22일 오전 제주경찰청 기자실을 찾아 향후 외국인 범죄에 대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맹 과장은 “이상정 청장 취임 이후 외국인 범죄에 대한 특별 종합 대책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면서 “뜬구름 잡기 식 정책이 아닌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범죄 예방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외사과에는 국제범죄수사대(10명)와 외사정보계(5명), 외사기획계(6명) 등 21명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급증하는 외국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선 부족한 인력 구성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의식한 듯 맹 과장은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맹 과장은 “1명의 도둑을 10명의 경찰이 잡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외국인 범죄 문제는 경찰만의 노력으로는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여러 기관·단체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경찰은 최근 중·일총영사를 만나 외국인범죄 예방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맹 과장은 지난 21일  펑춘타이(馮春臺) 주제주중국총영사와 테라사와 겡이치(寺澤元一)주제주일본총영사 잇따라 면담을 통해 “외국인범죄로 인해 도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제주경찰과 함께 공관에서도 함께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고, 양 영사관에서 “관광객 ‘안전’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공관에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협조하겠다”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제주지역의 경우 무사증입국제도가 실시되면서 중국인 등 외국인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지역 무사증 입국자는 2012년 23만2929명, 2013년 42만9221명, 2014년 64만5301명, 2015년 62만9724명, 2016년 상반기 45만3956명 등 해마다 늘고 있으며, 외국인 범죄 역시 2011년 121명에서 2012년 164명, 2013년 299명, 2014년 333명, 2015년 393명, 2016년 7월말 347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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