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겨울 봄날씨 ‘이상기온’
“오늘부터는 폭우·기온 뚝”
제주겨울 봄날씨 ‘이상기온’
“오늘부터는 폭우·기온 뚝”
  • 고상현 기자
  • 승인 2016.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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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그동안 온난화 영향…23일 산간에 눈”

오늘 새벽 제주 지역에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라 안전사고와 시설 피해에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을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 예비특보, 산간에 호우 예비특보, 전 해상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예상 강수량은 23일까지 30~80mm, 산간 등은 많게는 12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새벽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폭우와 함께 강풍이 불겠다. 곳에 따라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이날 호우 및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도는 도민들에게 침수나 강풍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 배수로 사전 점검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피해 예방을 위해 지역 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에 해안가, 급경사지, 비탈면 등 재해 취약 지역에 대해 안전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다.

21일 제주도는 평년과는 다르게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가 20도, 서귀포시는 19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높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의 찬 공기가 약화하고 적도 인근에 따뜻한 공기가 강화되면서 한 겨울에 봄 날씨가 나타나는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늘 낮부터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다. 산간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23일까지 1~5cm의 눈이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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