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서 ‘고향의 4월’ 전하려는 제주 어린이들
日 오사카서 ‘고향의 4월’ 전하려는 제주 어린이들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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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진 합창단 4·3위령제서 노래

2017년 4월, 일본에 고향의 봄을 전하기 위해 소년소녀들이 제주의 노래와 함께 떠난다. 제주어로 노래하는 어린이 합창단 제라진 소년소녀 합창단(단장 이애리)이다.

이들은 민간사절단의 일원으로서 일본 오사카 4·3위령제에 초청받아 재일제주인, 재일한국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제주어 노래로 전하는 위로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 오사카 4·3 위령제 위문 공연을 앞두고 제라진 소년소녀 합창단은 오는 27일 오후 7시 거인의 정원 카페(제주시 대원길 58)에서 정기연주회 및 후원음악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해 9월 창단해 제주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합창단의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합창단이 선보일 노래는 가수 루시드폴의 ‘4월의 춤’을 합창으로 편곡해 4·3의 의미를 ‘아픔을 넘어 서로 화해하고 희망을 노래한다’는 메시지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애리 단장은 “이번 일본 방문으로 70년 가까이 고향을 떠나 머나먼 이국에서 아픔을 간직하고 생을 마감하신 오사카 제주민과 유가족분들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4·3위령제 위문공연으로 희생자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의=1588-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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