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준 3.3㎡당 1025만원…전국 17개 시·도 중 4위
잠깐 주춤했던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다시 상승했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11월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025만원으로 전달 대비 0.7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949만원으로 전달 대비 0.51%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HUG는 공표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의 평균분양가를 산출해 반영하고 있다.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난 10월 보합세를 나타냈다가 다시 상승하며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더욱 멀어지게 됐다.
실제 11월 기준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가격이기 때문이다. 분양가격 1위인 서울(2102만원)의 뒤를 잇는 울산(1075만원)과 대구(1026만원)와 맞먹는 수준이며, 9개 도 지역 가운데서는 가장 높다.
이 같은 내 집 마련 부담은 일찌감치 감지됐다.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1년 전보다 39.3% 급등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6.9%)과 견주면 5.7배 높은 수준이다.
한편 11월 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을 규모별로 보면 60㎡ 이하의 소형이 3.3㎡당 135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85㎡ 초과~102㎡ 이하 1042만원, 102㎡ 초과 1017만원, 60㎡ 초과~85㎡ 이하 998만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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