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개관 29년을 맞은 기당미술관이 ‘바람’이라는 소재를 두고 미술관의 오래된 소장품들을 꺼냈다.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Wind Wish-제주에 부는 바람 마음에 부는 바람’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당미술관의 소장품 가운데 바람이 주는 느낌과 겨울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위해 바람 부는 제주의 풍경과 겨울, 가족의 행복, 연인과의 사랑, 새해의 희망찬 기운 등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같은 주제와 사물인데도 작가마다 다르게 표현하는 시각 차이를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대별 해석의 차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미적 가치도 비교해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기당미술관 관계자는 “지금은 이미 정형화 돼 사용하지 않는 구도나 색채, 기법의 초기 작업들은 물론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리 벗어나 버린 주제들을 사용한 그림들에서 세월의 흔적들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064-760-3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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