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생태도시 네트워크'
'사이버 생태도시 네트워크'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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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세계적인 생태환경도시인 브라질 쿠리티바시(市)와 ‘사이버 환경협의체’를 구성키로 한 것은 시가 표방하는 생태도시를 본격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것이 환경 및 정보기술의 선진도시로서의 제주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기대된다.
 생태도시란 한마디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도시를 말한다. 흔히 ‘도시는 미쳤다’라는 표현을 쓰거니와 그만큼 도시는 난개발에 벌거벗고도 미친 듯이 앞으로만 나아간다는 말이겠다.

 그래서 생태도시는 환경적으로나 사회 문화적으로 지속가능하지 못한 도시적 삶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대안을 찾기 위해 탄생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환경의 중요성이 널리 확산되면서 많은 지자체가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며 제주시도 그 중 하나다. 특히 제주시는 이번 브라질의 쿠리티바시와 사이버 환경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으로써 국제적 생태도시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하겠다.

 쿠리티바는 국제사회에서 ‘꿈의 도시’, ‘희망의 도시’, ‘시민을 존중하는 인간의 도시’로 불린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쿠리티바를 ‘지구에서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로 선정했고, 유엔은 ‘우수 환경과 재생 상’을 주었다.
 특히 무엇보다도 독창적이고 뛰어난 쿠리티바의 교통체계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회사로부터 ‘교통안정 상’까지 수상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시내버스 하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제주시로서는 다른 것은 몰라도 쿠리티바의 교통체계만은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다.

 이제 생태와 환경을 빼고는 도시의 미래를 생각할 수 없다.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 생태도시라 할 때 제주시의 사이버 생태도시 네트워크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소프트웨어가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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