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제주 주택 소유비중 확대
외지인 제주 주택 소유비중 확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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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조사 작년 9.6% 1년전보다 0.5%p↑
관내인 0.5%p ↓…부동산투기 등 영향 분석

제주도민이 소유한 주택수가 비교적 크게 늘어난 가운데, 외지인의 주택 소유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총 주택은 19만5000호로 1년 전에 비해 9000호 증가했다. 총 주택 증가율은 5.0%로 세종시(34.0%)를 제외하면 전국 최고 증가율이다.

제주도내 총 주택 가운데 개인(공동 포함)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17만호로 1년 전에 비해 1만2000호(7.7%) 증가했다.

특히 개인주택의 제주도민(거주인) 소유비중은 줄고, 외지인의 소유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에 광풍이 불면서 투기 등의 목적으로 상당수의 주택을 사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주택 중 제주도민이 소유한 주택은 15만3000호로 1년 전보다 1만호 늘어났다. 관내인 소유비중은 90.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외지인 소유 주택은 1만6000호로 2000호 증가, 비중은 9.1%에서 9.6%로 확대됐다. 외지인 비중은 서울이 가장 많았고, 경기, 부산이 뒤를 이었다. 절반 이상을 서울과 경기지역 거주자가 소유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1일 기준 도내 전체 일반가구(22만가구)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2만3000가구로 전국 평균과 같은 56.0%의 주택소유율을 기록했다. 주택소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62.5%)이었다.

소유물건수별로 보면 1건이 8만700가구로 전체 70.6%를 차지했다. 2만6000가구(20.7%)는 2건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어 3건 7000가구, 4건 2000가구, 5건 2000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1건 외에 2~5건 소유가구 구성비는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가구별로 소유한 모든 주택에 대해 주택공시가격을 반영해 합산한 주택자산가액 현황을 보면 6000만원 초과~1억5000만원 이하 구간이 전체 39.5%로 가장 많았고, 6000만원 이하가 24.9%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1억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 23.5%,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9.4%, 6억원 초과~12억원 이하 2.3%, 12억원 초과 0.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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